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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맥북프로 16인치 롱텀 리뷰

리뷰돌이 2021. 10. 9. 13:42

안녕하세요. 

각종 IT 제품을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인텔 맥북프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기기입니다.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한 롱텀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일단 위에 보시는대로 제 맥북프로는 16inch, 2019 모델입니다.

2.6G 6core Intel i7 CPU입니다.

어쩔 수 없이 윈도우도 사용해야 해서 패러랠즈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컴퓨터 생활 패턴이므로

메모리는 32GB DDR4 입니다.

그래픽 작업은 많이 하지 않는 관계로 AMD Radeon Pro 5300 4GB 정도의 사양입니다.

 

1. 장점 

1) 맥 OS 와 윈도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직업의 특성상 이 둘을 모두 사용해야 하고, 이동도 많은 편이라 노트북 두 대를 함께 들고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또한 작업 양이 많은 관계로 노트북의 사양도 좋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 두 시스템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점은 최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빌트인 프로그램의 높은 완성도

애플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 (Pages, Keynote, Pages 등)의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물론 기계값에 다 포함된 가격이겠으나, 맥을 사면 자동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프로그램 추가 구입에 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3) 다른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

맥에서 작업을 하다가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면 맥에 바로 그 상태가 알려지기 때문에 일을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사용하는 유료 프로그램 중에 GoodNote가 있는데, iCloud를 통해서 iPad와 연동이 되기에 작업의 효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애플 워치를 통해서 자동 잠금해제가 된다는 점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고 이러한 연동성이 시간의 절약과 더 나아가 생산성의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4) 미션 크리티컬 한 제품의 안정성

제가 여러 제품의 노트북을 사용해본 결과, 맥북의 하드웨어는 신뢰할 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은 안 되는 점 이해해 주시고, 온전히 느낌으로만 쓰는 리뷰라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Dell의 노트북도 신뢰성 있는 부품들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느꼈는데, 제가 사용하는 맥북프로는 키보드의 쫀쫀한 타건감과 트랙패드의 정교함이 기타 윈도우 노트북보다 좋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랙패드의 정교함이 좋고, 제스쳐도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히 외부로 나갈 때는 별도의 마우스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사용중에 전원을 끄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버벅거릴 때 재부팅을 통해서 불편을 해소하곤 했는데, 맥북은 그럴 일이 많지 않아서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의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5) 제품 디자인의 높은 완성도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애플 제품이 매우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맥북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알루미늄을 이용하여 제품 전체를 유니바디로 만들었기 때문에 튼튼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 베이스의 노트북이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낮아서 흔들리지 않는 타이핑이 가능한 점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2. 단점

1) 불가능한 제품 업그레이드

저는 제가 필요한 사양에 맞추기 위해서 CTO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과거에 제가 쓰던 맥북프로는 하판을 분해하여 램을 추가하는 기본적인 개인 업그레이드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세대가 지날수록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구조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물론 제품의 패키지를 줄일 수밖에 없고 그게 애플이 잘하는 일이긴 한데... 램 정도는 추가로 끼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 하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됩니다. 물론 썬더볼트 외장기기들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확장이 가능하지만, 외부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렁주렁 달린 장비는 늘 거추장스러움의 다른 이름이 되곤 합니다. 

 

2) 부족한 확장 단자

제가 사용하는 맥북프로는 확장 가능한 포트가 썬더볼트와 함께 쓰는 USB-C단자만 3개 있습니다. 이 포트들로는 외장 장치를 확장하는데 늘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하는 USB-A단자가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기존의 레거시 장비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HUB를 구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3) 갑자기 발생하는 이륙 문제

맥북에 여러 가지 일을 시키면 팬이 미친듯한 속도로 돌기 시작하면서 정말로 이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새로운 아키텍처의 M1 맥북은 이러한 일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텔 CPU의 구조적 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갑작스러운 고속의 팬 소리에 놀라곤 합니다. 물론 이상태에서 맥의 바디 전체로 따끈한 기운이 퍼지고 있음도 감각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4) 애플 로고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점

이것은 매우 감성적인 영역의 문제이긴 한데, 맥북 액정 부분에 은은하게 비치던 사과 마크가 사라진 점은 카페에서 작업할 때 약간의 간지(?)를 포기해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ㅋㅋ

 

5) 게임 포기

사실 앱스토어에 애플 아케이드가 있고 애플 제품을 지원하는 무수한 게임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출시한 <디아블로 II - 레져렉션> 같은 경우에는 Mac OS는 지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패러랠즈를 이용하여 즐길 수도 있겠지만, 많은 시스템 자원을 낭비하는 느낌이고, 최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점은 매우 큰 단점이 되고 있습니다. 맥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상 인텔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기술해 보았습니다. 저처럼 인텔 맥북프로를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